충청유교문화원 기공식, 대한민국 유교문화 중심으로 도약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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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유교문화원 기공식, 대한민국 유교문화 중심으로 도약 ‘첫 삽’
  • 조성우
  • 승인 2019.06.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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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학의 화수분, 논산에서 유교문화 발전 거점으로 ‘우뚝’ 선다

기호유학의 본거지 논산에 유교문화의 전통과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꽃 피울 초석이 될 충청유교문화원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핵심 거점이자 대한민국 대표 유교 전문기관으로 오는 2021년 문을 열 예정이다.

19일 오후 2시에 실시된 기공식에는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해 정・관계 및 문화계 주요 인사들과 종중 및 지역유림, 지역단체, 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해 한 마음으로 유교문화원의 건립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청유교문화원은 사업규모 46,721㎡, 건축연면적 4,927㎡ 규모로 세워지는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의 연구기관으로서 기본적인 유교문화 자료 수집 및 보관은 물론 정신문화 교육 등을 통한 유교문화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의 성격을 통합적으로 갖춘 라키비움(Larchiveum)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유교사상에 대한 심도있는 학술적 연구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친근하게 유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복합문화체험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충청 유교문화원 조감도

충청유교문화원이 자리하는 논산은 사계 김장생과 그의 아들 김집, 우암 송시열 등 조선 후기 최고의 유학자들을 배출한 기호유학의 중심지로, 조선시대의 유교 교육기관인 서원과 향교가 많이 산재되어있다.

돈암서원

특히, 논산에 위치한 돈암서원은 김장생을 제향한 서원 중 가장 비중있고 영향력이 있어 호서는 물론 기호 전체에서 존숭받는 서원으로 오는 7월 영주 소수서원, 안동 병산서원 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어 명실상부한 유교문화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충청유교문화원이 건립되면서 돈암서원과 함께 선비문화의 중심, 기호유학의 중심지로서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유교문화 관광자원 형성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충청유교문화원이 건립되면서 돈암서원과 함께 선비문화의 중심, 기호유학의 중심지로서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유교문화 관광자원 형성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조 지사

이날 기공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역사 속에서 충청 유학자들은 치열한 현실 문제에 담대하게 대응해 왔으며, 외세의 침략에 목숨을 내놨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인재 육성에도 노력을 펼쳐왔다”라며 “충청유교문화원은 충청 선현들의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 든든한 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지사는 이어 “충청 유교가 현대 사회와 더욱 새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아가는 한편, 충청권 지방정부와 함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충청 유교 국제 포럼 등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들과 인문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라며 힘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황명선 논산시장

황명선 논산시장은 “유교문화는 우리가 역사적·문화적 바탕으로 반드시 지키고 개발해 나가야 할 고유한 유산”이라며, “돈암서원의 세계문화유산등재와 더불어 기호유학연구의 핵심으로 그 명성을 꽃피울 유교문화원을 논산에 품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어 “선조들의 학문 정신과 사람 사는 도리를 실천하고자 했던 마음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유교문화기관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은 올해부터 10년 동안 충청권 4개 시·도 30개 시·군·구에서 유교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 관광 개발 42개 사업에 7,947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충남은 충청유교문화원을 비롯, 18개 사업에 3,300억 원을 투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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