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조속히 풀어야 할 갈등과 황명선 당선인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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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속히 풀어야 할 갈등과 황명선 당선인의 선택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4.04.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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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당선인

제22대 총선에서 황명선 당선인은 4,440표로 버겁게 박성규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차지했지만 3선의 논산시장 출신으로 득표 상황을 놓고 보면 부끄러운 상황이다.

박성규 후보는 4성 장군 출신으로 경선 후에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하여 선거운동 기간도 짧았고 그동안 논산에서 거주하지 않았지만, 거센 더불어민주당 바람에도 3선의 논산시장과 우열을 다투며 경합한 부분은 기적에 가깝다.

3선의 논산시장이 야당의 훈풍에도 불구하고 개표 과정에 엎치락뒤치락하며 지지자들을 긴장시킨 것은 후보 본인의 과오로 인하여 민심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먼저 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는 백성현 논산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충남경찰청에 고발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는 현직 시장을 고발함으로써 보수의 결집을 초래하는 등 황명선 당선인 측면에서 보면 잘못된 선택이었다. 

둘째 놀뫼신문, 계룡시민참여연대, 금산중앙신문 주관하는 초청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하여 민심을 이반시켰다. A 언론사는 2020년 9월 9일, 공무원에게 맥주컵을 던지고 여성 공무원의 인격 모독성 발언 등으로 고발당하며 언론에 회자된 업체이고 시민단체 대표는 2023년 9월 1일 SBS에서 방영된 ‘카사노바의 탈을 쓴 시민단체 대표, 그는 어떻게 수많은 여성을 홀렸나?’(유튜브 ‘자기야, 나 대장암 4기여, 시민단체 대표의 탈을 쓴 카사노바’)의 주인공이 대표직을 맞고 있는 단체이다.

물론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와 무소속 이창원 후보는 불참했지만 황명선 당선인은 나 홀로 토론회에 참석하여 시민의 보편적인 상식에 반하는 선택으로 민심을 이반시켰다.

셋째 황명선 당선인은 2022년 1월 17일, 논산시장 임기 5개월 14일을 남기고 중도에 퇴임함으로써 출세를 위해 시민을 버렸다는 질책을 받기도 했고 상대 후보에게 비판의 빌미를 제공했다.

넷째 특정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으로 관용 차량에 불법으로 안마기 등을 설치하여 시민의 혈세로 낭비했다는 의혹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민심에 악영향을 준 대목이다.

이상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례로 황명선 당선인의 발목을 잡았지만, 탑정호 개발, 시민공원 조성, 선샤인 랜드, 행복한 동고동락 어르신들 한글교육, 중고생 글로벌 해외연수 등 공감할 수 있는 성과가 황명선 당선인의 자존심을 지켜준 셈이다.

이제 황명선 당선인은 지역 정치인에서 국정을 돌보는 국회의원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더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민심을 살펴야 한다. 지역의 민심이 황명선 당선인의 정치생명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또한 황명선 당선인은 백성현 논산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당이 다르더라도 신뢰를 쌓으며 교감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자치단체장과 관계가 불편하면 황명선 당선인은 지역민에게 공약했던 사업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황명선 당선인의 공약은 실질적으로 자치단체장이 집행하기 때문이다.  교만과 편견은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지혜와 겸손으로 그동안 얽힌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으로 자치단체장을 고발한 사건 등이 현재 진행형이라면 고발의 취하는 물론 관련 자치단체장과 얽힌 갈등을 신속하게 풀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통크게 나서야 한다. 이것이 황명선 당선인의 첫 번째 능력과 정치력의 시험대가 될 것이고 훌륭한 정치인으로 거듭 날 수 있는 관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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